제55장
문득 떠오른 생각에 박이안이 다시 물었다.
“그 남자한테 접근할 생각은 없었다, 그럼 하진은? 박지후한테 접근한 게 하진 때문이야?”
안유진은 미친 듯이 고개를 저었다.
“박지후 씨를 도운 건 우연이었어요! 길에서 발작을 일으킨 그 사람을 우연히 마주쳤고, 본능적으로 도왔을 뿐이에요. 나중에 박씨 집안에서 사람을 찾는다는 공고를 보고 그분 몸 상태가 걱정돼서 병원에 찾아갔던 거고, 그렇게 엮이게 된 거예요.
그전까지는 하진이란 사람이 누군지도 몰랐어요!
나중에 하진의 아버지가 직접 저를 하진 곁으로 데려갔어요. 그분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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